“삑! 삼각김밥 들어왔습니다” 편의점으로 쉽게 배우는 SAP GI/GR/CNF

안녕하세요. Rabbit입니다! 🐰

오늘은 SAP 사용자라면, 특히 물류나 생산에 계신 분들이라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치는 단어!

바로 GI, GR, CNF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처음 이 용어들을 접하면 “웬 외계어..?” 싶고, 분명 배웠는데도 막상 실무에 적용하려면 헷갈리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랬답니다. 😂)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공간, 바로 ‘편의점’에 비유해서 GI, GR, CNF가 대체 뭔지, 왜 필요한지 아주 쉽고 재미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이 글만 끝까지 읽으시면, 앞으로 재고 이동이나 생산 실적 보고할 때 자신감이 뿜뿜하실 거예요!


본사에서 물건을 보내요: SAP GI (Goods Issue, 출고)

SAP GI_대형 물류 창고를 떠나는 배송 트럭 일러스트
본사 물류창고에서 각 편의점으로 물건을 보내는 모습, 바로 SAP의 GI(출고)와 같습니다.

자, 여기 편의점 본사 물류창고가 있습니다. 창고에는 전국의 편의점으로 나갈 라면, 과자, 음료수 같은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죠.

어느 날, 제가 운영하는 ‘Rabbit 편의점’에 라면 재고가 똑 떨어졌다는 걸 확인하고 본사에 발주를 넣습니다. “신라면 10박스 보내주세요!”

그럼 본사 물류창고에서는 어떻게 할까요? 바로 창고에서 신라면 10박스를 꺼내 ‘Rabbit 편의점’으로 가는 트럭에 싣습니다.

바로 이 순간! 본사 물류창고에서 특정 목적지(Rabbit 편의점)로 물건이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GI(Goods Issue, 출고) 입니다. SAP 시스템 상에서는 이 GI 처리를 통해 본사 창고의 ‘신라면’ 재고가 10박스만큼 ‘마이너스’ 처리되는 거죠.

  • 포인트: GI는 ‘재고가 나가는 것’ 입니다.
  • 실무 예시:
    • 공장에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 창고에서 생산 라인으로 내어줄 때 (생산 오더에 대한 GI)
    • 완성된 제품을 고객사로 배송하기 위해 창고에서 출하장으로 옮길 때 (판매 오더에 대한 GI)
    • A 창고에 있는 부품을 B 창고로 옮기기 위해 A 창고에서 내보낼 때 (창고 간 재고이전)

어때요? ‘본사에서 물건 챙겨서 내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간단하죠? 중요한 건 ‘누가, 어디로, 무엇을, 얼마나’ 보내는지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 이게 GI의 핵심입니다.


편의점에 물건이 도착했어요: SAP GR (Goods Receipt, 입고)

SAP GR_의점 직원이 바코드 스캐너로 배송된 박스를 스캔하는 모습
배송된 물건을 확인하고 재고로 등록하는 과정, SAP의 GR(입고)와 완벽히 일치합니다.

자, 본사에서 출발한 트럭이 드디어 ‘Rabbit 편의점’에 도착했습니다! 그럼 저는 뭘 해야 할까요?

“사장님, 신라면 10박스 왔습니다!”

배송 기사님이 내려준 박스를 그냥 창고에 휙 던져두면 끝일까요? 절대 아니죠. 발주한 수량(10박스)이 맞는지, 유통기한은 넉넉한지, 오는 길에 터진 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바코드 스캐너로 ‘삑!’하고 찍어야 합니다.

‘삑!’ 찍는 순간, 즉 물건을 정식으로 받아서 내 가게의 재고로 등록하는 행위가 바로 GR(Goods Receipt, 입고) 입니다. 이 GR 처리를 해야 비로소 SAP 시스템에 ‘Rabbit 편의점’의 신라면 재고가 10박스 ‘플러스’되는 거죠.

  • 포인트: GR은 ‘재고가 들어오는 것’ 입니다.
  • 실무 예시:
    • 외부 업체로부터 주문한 원자재나 부품이 공장에 도착했을 때 (구매 오더에 대한 GR)
    • 생산 라인에서 갓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제품을 창고에 넣을 때 (생산 오더에 대한 GR)
    • B 창고로 보냈던 부품이 도착해서 B 창고의 재고로 등록할 때 (창고 간 재고이전)

정리하면, GI는 ‘나가는 기록’, GR은 ‘들어오는 기록’입니다.

이 둘은 항상 세트처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요. A 창고에서 GI가 일어나면, B 창고에서는 GR이 일어나야 전체 재고의 합이 맞겠죠?

이 둘의 데이터가 정확해야 우리 회사의 전체 재고 현황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답니다.


삼각김밥을 만들었어요: SAP CNF (Confirmation, 생산실적확정)

SAP CNF_편의점 조리대에서 신선한 삼각김밥을 만드는 손 클로즈업
무언가를 만들고 그 결과를 보고하는 것, 이것이 SAP의 CNF(생산실적확정)입니다.

지금까지는 본사에서 만든 완제품을 받아서 파는 이야기였죠. 그런데 편의점에서는 직접 무언가를 ‘만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신선한 삼각김밥이나 즉석 원두커피를 만들죠.

제가 오늘 아침 “참치마요 삼각김밥 10개 만들기” 계획을 세웠다고 해봅시다. 이 계획이 바로 SAP의 ‘생산 오더(Production Order)’와 같습니다.

삼각김밥을 만들려면 뭐가 필요하죠? 밥, 김, 참치, 마요네즈가 필요하겠죠? 창고에서 이 재료들을 꺼내 오는 행위! 위에서 배운 GI입니다. (생산 오더에 대한 원자재 출고)

자, 이제 열심히 삼각김밥 10개를 다 만들었습니다. 그럼 이제 뭘 해야 할까요? 그냥 “다 만들었다~” 하고 끝? 아니죠! “사장님, 제가 30분 동안 열심히 일해서 참치마요 삼각김밥 10개 만들었습니다!” 라고 보고해야 합니다.

바로 이 ‘보고’하는 행위CNF(Confirmation, 생산실적확정) 입니다.

CNF는 단순히 “삼각김밥 10개 만들었어요(결과물)”만 보고하는 게 아니에요. 사실 더 중요한 의미가 숨어있습니다. 바로 “삼각김밥 10개를 만드는 데 내 노동력(시간)을 30분 썼어요!” 라는 사실을 함께 보고하는 거죠.

제가 예전에 ‘Activity와 CNF의 관계’ 에 대해 쓴 글에서 설명드렸듯이, SAP에서 ‘생산’이라는 건 결국 ‘Activity(활동)’의 집합입니다. 삼각김밥을 만드는 활동, 커피를 내리는 활동처럼요.

CNF는 바로 이 Activity가 얼마나 수행되었는지, 즉 투입된 시간과 노력을 시스템에 기록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CNF를 하면 SAP 시스템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1. 완제품 입고(GR): “삼각김밥”이라는 완제품 재고가 10개 ‘플러스’ 됩니다. (자동 GR 설정 시)
  2. 비용 정산: 삼각김밥을 만드는 데 들어간 ‘노무비’와 ‘제조경비’가 정산됩니다. “30분 일했으니 30분 치 인건비가 이 삼각김밥 10개 원가에 포함되어야 해!” 라고 시스템이 알아듣는 거죠.

결국 CNF는 “나 일 다했다!”는 보고이자, 정확한 제품 원가 계산을 위한 필수적인 절차인 셈입니다. 이게 제대로 안 되면, 우리는 삼각김밥 하나의 진짜 원가가 얼마인지 절대 알 수 없게 돼요!


마무리하며

자, 오늘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SAP의 핵심 용어들을 살펴봤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볼까요?

  • GI (출고): 본사 창고에서 우리 편의점으로 물건을 보내는 것. (재고 감소)
  • GR (입고): 편의점에 도착한 물건을 확인하고 재고로 등록하는 것. (재고 증가)
  • CNF (생산실적확정): 삼각김밥을 직접 만들고, “몇 개 만들었고, 시간은 얼마나 걸렸다”고 보고하는 것. (완제품 재고 증가 + 원가 정산)

이제 “GI 처리해주세요”, “GR 잡혔나요?”, “CNF 왜 안 하셨어요?” 같은 말을 들어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죠? 모든 과정은 우리 동네 편의점의 물건 흐름과 똑같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그럼 실무에 훨씬 쉽게 적응하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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