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abbit입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 SAP의 재고 관리 핵심인 MB51과 MIGO T-Code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셨죠? MB51로 재고의 발자취를 추적하고, MIGO로 재고 이동을 실행하는 법을 익히셨을 거예요. 그런데 이 모든 재고의 움직임 뒤에는 숨겨진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SAP 이동유형(Movement Type) 이랍니다!
오늘은 바로 이 SAP 이동유형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난 시간에 배운 T-Code들과 어떻게 밀접하게 연결되어 생산관리(PP) 모듈에서 재고의 ‘여정’을 기록하는지, 친절하고 직관적으로 파헤쳐 볼까 해요. SAP 초심자분들도, 현업 실무 담당자분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실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SAP 이동유형(Movement Type), 넌 대체 누구냐?
SAP 이동유형이란 SAP 시스템 내에서 재고의 물리적 또는 논리적 움직임을 정의하는 3자리 숫자 키예요.
쉽게 말해, 재고가 왜, 어떻게, 어디로 움직였는지 그 ‘원인과 결과’를 알려주는 코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창고에 물건이 들어왔는지(입고), 나갔는지(출고), 아니면 위치만 바뀌었는지 등 모든 재고 변동은 이 SAP 이동유형을 통해 기록되죠.
마치 택배 운송장 번호가 상품의 출발부터 도착까지 모든 단계를 기록하듯이, SAP 재고에도 이런 고유한 코드가 붙어 있는 거예요. 이 코드는 재고 흐름을 추적하고, 정확한 원가를 파악하며, 효율적인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나아가 감사 및 추적까지 돕는 엄청난 역할을 한답니다!
SAP PP 이동유형 핵심만 쏙쏙! 생산의 시작과 끝
생산관리(PP) 모듈은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을 다뤄요. 이 과정에서 원자재 투입, 중간재 생성, 최종 제품 완성 등 다양한 재고 이동이 발생하죠.
자, 그럼 PP 모듈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SAP 이동유형의 주요 단계들을 만나볼까요?
생산을 위한 재료 출고: 261 (소비의 미학)
- 이동유형 261: 생산 오더에 필요한 원자재를 창고에서 빼서 생산 라인으로 보내는 데 사용돼요. “이 제품 만들려고 이 재료 썼어!” 하고 시스템에 알리는 거죠. 마치 요리사가 레시피 따라 냉장고에서 재료 꺼내는 것과 같아요. 이 과정은 주로 MIGO T-Code에서 ‘재고 출고(Goods Issue)’를 선택하고 생산 오더를 참조하여 이루어져요.
- 주의사항: 261은 생산 오더에 ‘소비’되는 개념이라, 재고는 줄지만 나중에 제품 원가에 반영돼요.
생산 투입 취소: 262 (아차! 되돌려요!)
- 이동유형 262: 261로 출고한 재료를 다시 창고로 되돌릴 때 사용해요. 너무 많이 꺼냈거나 잘못 꺼냈을 때 “아까 꺼냈던 거 다시 집어넣을게요!” 하는 거죠. 이 역시 MIGO에서 261 문서 취소 기능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답니다.

생산품 입고: 101 (드디어 도착!)
- 이동유형 101: 생산이 완료된 제품이 창고로 들어올 때 사용돼요. 제품이 드디어 세상에 나온 순간이죠! 오븐에서 빵이 노릇하게 구워져 진열대에 놓이는 것과 같아요. 이 입고 과정 또한 MIGO를 통해 생산 오더를 참조하여 진행됩니다.
- 주의사항: 생산 오더 상태가 ‘완료(TECO)’ 또는 ‘납품 완료(DLV)’로 변경될 때 주로 함께 처리돼요.
생산품 입고 취소: 102 (다시 돌려보내요!)
- 이동유형 102: 101로 입고된 제품에 문제가 생겼거나, 처리 오류가 있었을 때 입고를 취소하는 데 사용돼요. 갓 구워진 빵이 상해서 버려야 할 때와 비슷하죠. 물론, 이 취소도 MIGO에서 101 문서 취소 기능을 통해 처리 가능하답니다.

SAP 이동유형의 ‘숨은 이야기’: 311과 부산물 처리!
직접 생산 오더와 연결되지 않아도 생산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SAP 이동유형 친구들도 있어요.
저장 위치 간 이동: 311 (창고 안에서의 재배치)
- 이동유형 311: 같은 공장(플랜트) 내에서 다른 창고나 구역으로 재고를 옮길 때 사용해요. 물리적 이동만 있고 소유권이나 가치는 변하지 않죠. 마치 도서관에서 책을 한 코너에서 다른 코너로 옮기는 것과 같아요. 이 작업은 MIGO에서 ‘이송 전기(Transfer Posting)’ 기능을 사용하고 이동유형 311을 직접 지정하여 처리해요.
- 주의사항: 311은 재고의 물리적 위치만 변경하므로 회계 전표는 발생하지 않아요.
부산물 처리: 531 & 532 (생산의 예상치 못한 수확)
- 이동유형 531: 주 생산품을 만들다가 부수적으로 발생한 부산물을 창고에 입고할 때 사용해요. 커피 내리고 남은 찌꺼기가 재활용되는 것과 비슷하죠. 이 역시 MIGO를 통해 생산 오더에 연결하여 입고합니다.
- 이동유형 532: 531로 입고된 부산물에 문제가 생겨 취소할 때 사용합니다.
주요 SAP 이동유형 한눈에 보기: PP 모듈 필수 요약!
자, 지금까지 살펴본 SAP 이동유형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 보았어요. 이 표 하나면 재고의 여정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거예요!
이동유형 | 설명 (한글) | 재고 증감 | 회계 전표 |
101 | 생산오더에 의한 입고 | 증가 | 발생 |
102 | 생산오더에 의한 입고 취소 (101 취소) | 감소 | 발생 |
261 | 오더용 자재 출고 | 감소 | 발생 |
262 | 오더용 자재 출고 취소 (261 취소) | 증가 | 발생 |
311 | 플랜트 내 저장 위치 간 이송 전기 | 변화 없음 | 발생하지 않음 |
531 | 생산오더에서 부산물 입고 | 증가 | 발생 |
532 | 생산오더에서 부산물 입고 취소 (532 취소) | 감소 | 발생 |
생산/재고 이동유형 요약
이동유형 뒤의 ‘E’, 그 정체는 ‘특별 재고’
SAP 이동유형 뒤에 가끔 붙는 ‘E’는 “판매 오더 재고(Sales Order Stock)”를 의미하는 특별 재고 지시자예요. 이건 “이 재고는 특정 고객의 주문을 위해 예약된 거야!”라고 알리는 표식이죠.
- 101 E (판매 오더 입고): 특정 고객의 주문에 맞춰 생산된 제품이 창고에 입고될 때 사용돼요.
- 261 E (판매 오더 자재 출고): 특정 판매 오더를 위한 제품의 원자재를 생산에 투입할 때 사용하죠.
‘E’가 중요한 건, 재고를 투명하게 구분하고, 특정 오더의 원가를 정확히 관리하며, 물류 프로세스를 명확히 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랍니다. MIGO에서 ‘E’ 재고를 처리할 땐 판매 오더 번호를 꼭 입력해야 해요.

SAP 이동유형, 왜 중요할까? (feat. 재고 관리의 나침반)
이렇게 다양한 SAP 이동유형들을 배우고 나니, 왜 이것들이 그렇게 중요한지 궁금해지실 거예요. 이동유형은 단순히 재고를 옮기는 행위를 기록하는 것을 넘어, 다음과 같은 엄청난 가치를 제공합니다.
- 재고 정확성 확보: 어떤 재고가, 언제, 어디로, 왜 이동했는지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어 재고의 정확성을 높여줘요. 마치 모든 여정을 기록하는 나침반처럼요.
- 원가 계산의 기초: 생산에 투입된 자재의 원가, 완성된 제품의 원가 등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생산 계획 수립: 현재 재고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생산 계획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 감사 및 추적: 모든 재고 이동 내역이 기록되므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역추적하고 감사하는 데 용이합니다.
Rabbit의 꿀팁: 이동유형, 외우지 말고 이해하세요!
수많은 SAP 코드, 외우기 힘들죠? SAP 이동유형도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이렇게 기억해보세요. “재고의 여정을 상상하며 이해하세요!”
재고가 들어오면 100번대, 나가면 200번대, 움직이면 300번대, 특별한 사유는 500번대. 그리고 ‘E’는 “이 재고는 특별해!”라고 속삭이는 거라고 생각해보면 훨씬 쉬울 거예요! 이 모든 기록은 MB51에서 언제든 다시 확인하며 재고의 발자취를 되감을 수 있답니다.
🐰마치며: 재고의 여정은 계속된다!
SAP를 처음 접하면 이동유형이라는 게 다소 딱딱하고 숫자만 가득한 규칙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오늘 살펴본 것처럼, 이 코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재고의 모든 여정을 기록하는 ‘언어’예요.
261이 원자재의 움직임을 알려주고, 101이 제품이 세상에 나오는 순간을 기록하며, 311이 창고 안에서의 작은 이동까지 놓치지 않죠. 이 모든 기록들이 모여서, 우리는 정확한 재고 관리, 원가 산출, 생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앞으로 SAP를 사용할 때, 단순히 T-Code만 입력하고 지나가는 대신, “지금 이 재고는 어떤 여정을 거치고 있을까?”라고 한 번 떠올려보세요. 그러면 이동유형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재고 흐름을 읽는 나침반으로 다가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