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데이터 유형: 컨피규레이션, 마스터, 트랜잭션

안녕하세요, 래빗입니다! 🐰

SAP를 쓰다 보면 “이건 설정 문제네”, “아, 마스터가 꼬였어요” 같은 말들을 종종 듣게 되죠. 사실 SAP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오류는 오늘 이야기할 세 가지 데이터 유형 중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이 개념을 명확히 아는 것이 초보와 중수를 가르는 첫 번째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SAP 실무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SAP 데이터 유형’ 3대장! 컨피규레이션, 마스터, 트랜잭션 데이터가 도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다른지, 실무 예시와 함께 명확하게 짚어 드릴게요.


1. SAP 시스템의 설계도: 컨피규레이션 데이터

가장 먼저, 컨피규레이션 데이터입니다.

이것은 우리 회사의 SAP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할지 사전에 정의해놓은 기본 규칙이자 시스템의 설계도입니다. 회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나 정책을 시스템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약속해두는 과정이죠.

예를 들어, SAP에서는 이런 것들을 설정해요.

  • 생산 방식: 주문이 들어오면 만들까? (MTO) 미리 만들어 둘까? (MTS)
  • 번호 규칙: 생산 오더 번호는 자동으로 매길까, 수동으로 입력할까?
  • 창고 전략: 물건이 들어오면 어느 선반에 먼저 보관할까?

이런 설정은 주로 SAP 컨설턴트나 IT 부서에서 담당하지만, 실무자가 이 개념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만약 생산 오더 번호를 자동으로 부여하는 설정 (컨피규레이션)이 누락되었다면? 아무도 생산 오더를 생성할 수 없고, 공장 전체의 생산이 멈추게 됩니다. 이처럼 시스템의 가장 근간이 되는 약속이기 때문이죠.

컨피규레이션 데이터는 어디서 설정할까?

바로 IMG (Implementation Guide) 화면을 통해 설정해요. 아래 화면이 IMG 진입점이자, 실제로 컨피규레이션 데이터를 세팅하는 작업 공간이에요.

SAP 데이터 유형 중 컨피규레이션 설정을 위한 SPRO 진입 화면. 'SAP 참조 IMG' 버튼을 통해 시스템 설정 메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컨피규레이션 진입 화면 (SPRO → SAP 참조 IMG)

2. SAP 업무의 기준 정보: 마스터 데이터

다음은 마스터 데이터, 즉 ‘기준 정보’입니다.

이는 비즈니스 활동의 핵심 주체들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데이터로, 한번 등록해두면 여러 업무에서 계속 반복해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자재 마스터’, ‘BOM (자재명세서)’, ‘고객/공급처 정보’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만약 자재 마스터에 제품 단위를 ‘KG’이 아닌 ‘MT (톤)’으로 잘못 입력했다고 상상해보세요.

재고 수량부터 생산 투입량, 원가 계산까지 모든 것이 연쇄적으로 꼬이게 됩니다. 그래서 마스터 데이터는 시스템의 ‘기초 체력’이라고 불릴 만큼 정확성이 생명이죠.

데이터의 정확성을 위해, 보통 현업 담당자가 아닌 권한이 있는 특정 인원이나 데이터 전담팀에서 생성 및 변경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SAP 업무 활동의 기록: 트랜잭션 데이터

마지막으로 트랜잭션 데이터입니다.

이것은 기업의 일상적인 업무 활동이 발생할 때마다 생성되는 모든 기록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즉, 시스템에 남는 ‘업무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죠.

SAP에서는 생산 오더를 만들거나, 자재를 입고시키거나, 구매 요청을 생성하는 등의 모든 행위가 트랜잭션 데이터로 남습니다.

이 데이터는 대부분 앞에서 설정한 ‘컨피규레이션 (규칙)’과 ‘마스터 (기준 정보)’를 기반으로 생성됩니다.

따라서 트랜잭션 데이터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면, 해당 데이터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근간이 되는 컨피규레이션이나 마스터 데이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표 흐름 (Document Flow)’을 이해하라!

트랜잭션 데이터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어 흐름을 만든다는 점입니다.

이를 ‘전표 흐름’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1. 고객이 주문을 넣으면 ‘판매 오더’ (Transaction)가 생성됩니다.
  2. 이를 바탕으로 물류팀은 ‘출고 지시서’ (Transaction)를 만듭니다.
  3. 실제 물건이 나가면 ‘출고 전표’ (Transaction)가 생성되고,
  4. 마지막으로 회계팀에서 ‘매출 전표’ (Transaction)를 발행합니다.

오류가 발생했을 때 이 전표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며 추적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자, 이제 SAP 데이터 3대장이 한눈에 정리되시나요?

구분컨피규레이션 데이터마스터 데이터트랜잭션 데이터
역할시스템의 규칙, 뼈대, 설계도업무의 기준이 되는 정보실제 발생한 업무 기록
변경 빈도거의 없음 (초기 세팅)낮음 (필요시 변경)매우 높음 (실시간 발생)
주요 사용자컨설턴트, IT 관리자데이터 관리팀모든 실무 사용자
대표 예시공장코드, 주문 유형 정의자재, 고객, BOM생산오더, 구매오더, 입고전표
SAP 데이터 유형 (컨피규레이션, 마스터, 트랜잭션) 비교표

SAP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이 세 가지 데이터의 관계와 흐름을 떠올려보세요. 지금 발생한 오류가 단순한 업무 기록의 실수인지, 기준 정보의 문제인지, 아니면 시스템 규칙 자체의 문제인지 파악하는 눈이 생길 겁니다. 그게 바로 진짜 실력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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