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데이터 필드 이름, 이제는 외계어가 아닌 레시피 재료명으로!

안녕하세요, Rabbit입니다! 🐰

SAP를 처음 접할 때 가장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SAP 데이터 필드 이름입니다.

‘AUFNR’, ‘MATNR’, ‘WERKS’ 등 마치 외계어처럼 보이는 이 짧은 단어들은 대체 무슨 뜻일까요?

사실 이 낯선 단어들은 독일어 약어라서 우리 눈에 익숙하지 않은 것뿐이랍니다. 왜 독일어 약어를 쓰는지, 그리고 어떻게 쉽게 해석할 수 있는지는 뒤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사실 이 필드 이름들은 SAP 시스템 안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현업 실무자가 직접 필드를 수정하거나 데이터를 조회할 때, 이 이름들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오늘은 PP(생산계획) 모듈과 관련이 깊은 AUFK 테이블을 중심으로, 복잡해 보이는 SAP 데이터 필드 이름들을 레시피 재료명에 빗대어 쉽고 재미있게 알려드릴게요.


SAP 데이터 필드 이름, 왜 레시피 재료명과 같을까요?

우리가 맛있는 김치찌개를 끓인다고 상상해 볼까요?

레시피에는 ‘김치 300g’, ‘돼지고기 150g’, ‘두부 반 모’처럼 정확한 재료와 양이 적혀있죠. 만약 ‘재료1’, ‘재료2’ 처럼 적혀있다면 요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거예요.

SAP 데이터 필드 이름도 똑같습니다.

SAP에서 ‘생산 오더를 생성한다’는 과정은 하나의 요리를 만드는 것과 같아요. 그리고 AUFNR(오더 번호), MATNR(자재 번호) 같은 필드 이름들은 바로 그 요리에 필요한 ‘레시피 재료명’인 셈이죠. 시스템이 “이 칸에는 오더 번호를 넣으세요!”라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약속 기호랍니다.

AUFK 테이블 레시피: 주요 재료(필드) 살펴보기

자, 그럼 오늘의 메인 요리인 ‘생산 오더(Production Order)’ 레시피 북, 즉 AUFK 테이블을 펼쳐볼 시간입니다. AUFK 테이블은 생산 오더의 헤더(머리말) 정보를 담고 있는 아주 중요한 테이블이에요. 여기에 어떤 재료들이 들어가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앞서 말했듯이, SAP는 독일에서 만들어진 시스템이라 필드 이름 대부분이 독일어 단어의 약자예요. 그래서 처음엔 낯설지만, 몇 가지 규칙만 알면 훨씬 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SAP 데이터 테이블_AUFK의 핵심 필드 설명
SAP 데이터 필드 이름도 레시피 재료명처럼 각자의 역할과 의미가 정해져 있습니다.
  • AUFNR (Auftragsnummer)
    • 레시피 해석: 주문서 번호표
    • 뜻: 오더 번호(Order Number)입니다. 우리가 식당에서 주문하고 받는 대기 번호표처럼, 각각의 생산 오더를 구분하는 고유한 번호죠.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 재료!
  • AUART (Auftragsart)
    • 레시피 해석: 요리 종류 (한식/중식/양식)
    • 뜻: 오더 타입(Order Type)입니다. 이 오더가 일반 생산 오더인지, 샘플 오더인지, 재작업 오더인지 등 오더의 성격을 규정하는 재료예요.
  • WERKS (Werk)
    • 레시피 해석: 요리할 주방
    • 뜻: 플랜트(Plant)를 의미합니다. 제품을 생산할 공장의 위치를 나타내죠. 1공장에서 만들지, 2공장에서 만들지 정해주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 ERNAM (Erfasst von Name)
    • 레시피 해석: 레시피를 작성한 셰프 이름
    • 뜻: 생성자 이름(Created by)입니다. 이 생산 오더를 처음 시스템에 등록한 사람의 ID를 의미해요.
  • ERDAT (Erfasst am Datum)
    • 레시피 해석: 레시피를 작성한 날짜
    • 뜻: 생성일(Created on)이죠. 오더가 생성된 날짜를 나타냅니다.

어때요? 이렇게 레시피 재료에 빗대어 보니 딱딱하게만 보였던 필드 이름들이 조금은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ㅎㅎ


SAP 데이터 필드 이름, 왜 하필 독일어일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이 있어요.

“왜 SAP 데이터 필드 이름은 영어도 아니고 독일어 약어가 많은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SAP가 독일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SAP는 1972년 독일에서 시작된 회사예요. 당시에는 컴퓨터의 메모리와 저장 공간이 지금처럼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저장 공간이 1MB도 채 안 되는 컴퓨터가 수두룩했죠.

그래서 개발자들은 최대한 용량을 절약해야만 했어요. 이런 환경에서 독일어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약어로 만드는 방식은 아주 효율적이었죠.

Auftrag (주문)은 AUF로, Material (자재)은 MAT로 줄이는 식으로요. 덕분에 용량을 아끼고 시스템의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답니다.

이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면서 우리가 지금 보는 SAP 데이터 필드 이름이 탄생한 거랍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SAP 데이터 필드 이름이라는 낯선 외계어를 ‘레시피 재료명’이라는 비유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핵심은 이 필드들이 독일어의 약자이며, 각자 명확한 역할과 의미를 가진 약속 기호라는 점입니다.

이제 AUFK 테이블에서 ‘AUFNR’이나 ‘WERKS’ 같은 필드를 마주쳐도 당황하지 않고 “아, 이건 오더 번호 재료고, 저건 생산할 주방을 뜻하는 재료구나!” 하고 자신 있게 해석할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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