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생산오더 상태 코드, 요리 레시피로 풀어보기

안녕하세요. Rabbit입니다! 🐰

SAP 화면에서 마주치는 생산오더의 알쏭달쏭한 상태 코드들, 마치 해독해야 할 암호처럼 느껴지신 적 없나요?

오늘은 이 SAP 생산오더 상태 코드가 사실은 아주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한 ‘레시피 순서’와 같다는 사실을 알려드릴게요.

이 레시피만 알면 어떤 생산오더를 만나도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SAP 생산오더 상태 코드, 레시피 순서가 왜 중요할까요?

우리가 맛있는 파스타를 만든다고 상상해볼까요? 면을 삶기도 전에 소스를 부어버리거나, 재료 손질도 안 했는데 불부터 켜면 요리가 엉망이 되겠죠?

SAP 생산오더 상태 코드는 바로 그 ‘요리 순서’와 같아요. 각 단계에 맞는 상태가 되어야만 다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허가가 떨어지거든요.

예를 들어, ‘요리 시작(REL)’ 상태가 아니면 재료를 창고에서 꺼내올 수 없고(자재 출고), ‘요리 끝(TECO)’ 상태가 되면 더 이상 레시피를 변경할 수 없게 되는 거죠.

즉, 생산오더의 현재 단계를 정확히 알려주는 아주 중요한 정보랍니다.


우리의 ‘레시피 북’ 확인하기: CO03 화면

그럼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요리가 몇 번째 단계에 와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죠?

SAP에서는 CO03 (생산오더 조회)이라는 트랜잭션 코드, 즉 ‘레시피 북’을 통해 현재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SAP CO03 화면에서 확인하는 생산오더 상태 코드
SAP CO03 화면의 ‘상태’ 필드에서 현재 생산오더의 진행 단계를 알 수 있어요.

위 이미지처럼 ‘상태’ 필드에 나열된 코드들이 바로 지금 우리의 요리가 어떤 단계에 와 있는지를 알려주는 레시피 순서랍니다.

핵심 레시피 순서! 꼭 알아야 할 상태 코드

실무에서 가장 자주 만나는 핵심 요리 순서, 즉 상태 코드를 알아볼까요?

1. CRTD (Created) – ‘재료 준비’ 단계

  • 의미: 생성 (Created)
  • 레시피 비유: 요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재료를 식탁 위에 꺼내놓고 레시피를 확인하는 첫 단계예요.
  • 상황: 생산오더가 시스템에 처음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생산 활동은 시작되지 않았어요. 레시피를 수정하거나(오더 변경) 아예 다른 요리를 만들기로 결정할 수도 있죠(오더 삭제).

2. REL (Released) – ‘요리 시작!’ 단계

  • 의미: 출시 (Released)
  • 레시피 비유: 모든 준비가 끝나고, “자, 이제 진짜 요리 시작!” 하고 외치며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는 단계입니다.
  • 상황: 생산 활동을 시작해도 좋다는 공식적인 허가를 받은 상태예요. 이 상태가 되어야만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오고(자재 출고), 재료를 볶거나 끓이는(공정 확인) 실제 요리 활동이 가능해집니다.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상태 중 하나죠!

3. CNF (Confirmed) – ‘중간 맛보기’ 단계

  • 의미: 확인 (Confirmed)
  • 레시피 비유: 파스타 면이 잘 익었는지, 소스의 간은 맞는지 중간중간 맛을 보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 상황: 각 생산 공정이 계획대로 잘 완료되었는지 작업자가 시스템에 확인 도장을 ‘쾅!’ 찍어주는 것을 의미해요. 모든 공정이 확인되면 최종적으로 CNF 상태가 나타납니다.

4. DLV (Delivered) – ‘요리 완성 & 플레이팅’ 단계

  • 의미: 납입 (Delivered)
  • 레시피 비유: 드디어 요리가 완성되어 예쁜 그릇에 옮겨 담는(플레이팅) 단계입니다.
  • 상황: 주문받은 수량만큼 제품 생산이 모두 완료되어 창고에 입고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손님에게 요리를 내어갈 수 있는 상태가 된 거죠.

5. TECO (Technically Completed) – ‘주방 마감’ 단계

  • 의미: 기술적 완료 (Technically Completed)
  • 레시피 비유: 요리가 끝나고 사용했던 조리 도구들을 모두 정리하고, 가스 밸브를 잠그는 ‘주방 마감’ 단계입니다.
  • 상황: 생산과 관련된 모든 기술적인 활동이 끝났음을 시스템에 선언하는 것과 같아요. TECO 상태가 되면 더 이상 해당 오더로는 추가적인 생산 활동을 할 수 없게 잠깁니다. 보통 DLV 상태 이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때 사용돼요.

알아두면 유용한 추가 레시피 정보

약어전체 의미레시피 비유 & 설명
PCNFPartially Confirmed‘재료 일부만 먼저 볶는 중’: 전체 요리 과정 중 일부 공정만 완료되었을 때 나타나요.
PDLVPartially Delivered‘요리 일부만 먼저 완성’: 주문받은 10개의 파스타 중 5개만 먼저 완성해서 내보냈을 때!
GMPSGoods Movement Posted‘재료 사용 기록 중’: 요리에 사용한 재료들을 장부에 꼼꼼히 기록하는 것처럼, 자재 이동이 시스템에 반영되었음을 의미해요.
BCRQBackflush Required‘자동 계량 재료 포함’: 요리가 끝나면 자동으로 사용량이 체크되는 편리한 재료(백플러시)가 포함되어 있다는 표시예요.
SETCSettlement Completed‘식재료 비용 정산 완료’: 이 요리를 만드는 데 들어간 모든 비용을 최종적으로 계산하고 정산 처리가 끝났다는 의미입니다.

마무리하며

이제 SAP 생산오더 상태 코드가 더 이상 복잡한 암호로 보이지 않으시죠?

CRTD(재료 준비)부터 REL(요리 시작)을 거쳐 TECO(주방 마감)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요리가 완성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해하면 훨씬 쉽게 다가올 거예요.

이제 여러분도 어떤 생산오더를 만나든, 그 상태 코드만 보고도 “아, 이 요리는 지금 이 단계에 있구나!” 하고 자신 있게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물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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