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MM 자격증 C_TS452 시험 구조, 실습 주방에 들어가기 전에
SAP MM 자격증 C_TS452 준비 첫 편. Learning Hub로 응시 자격과 실습 환경을 얻은 과정, 실기형 SyBA 시험의 구조, PP 실무자가 MM부터 도전한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Rabbit입니다! 🐰
요리 학원의 필기시험은 레시피를 외우면 통과할 수 있습니다. 실기시험은 다릅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주어진 재료로, 레시피에 적힌 그대로 요리를 완성해야 합니다. 간이 조금만 달라도 감점입니다.
SAP MM 자격증 C_TS452가 바로 이런 실기시험입니다. 저는 이 시험을 세 번 봤습니다. 31%, 25%, 그리고 97%. SAP 자격증 가이드에서 메뉴판 읽는 법을, SAP 자격증 시험에서 바뀐 시험장을 소개했다면, 이번 연재는 그 메뉴판을 들고 실제로 시험장에 들어간 기록입니다. 첫 편은 시험을 보기 전에 무엇을 준비했고, 어떤 시험을 마주했는지부터 정리합니다.
- SAP MM 자격증(C_TS452)은 S/4HANA 구매·조달 영역 자격증이고, 실제 시스템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SyBA 방식이다.
- 응시 자격과 실습 환경은 회사 지원으로 구독한 SAP Learning Hub로 얻었고, 구독에 포함된 응시권 4회로 MM·PP·CO 세 과목을 따는 계획을 세웠다.
- 공부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MRP로 PP와 이어지는 MM을 첫 자격증으로 골랐다.
SAP MM 자격증, C_TS452는 어떤 시험인가
정식 명칭은 SAP Certified - SAP S/4HANA Cloud Private Edition, Sourcing and Procurement입니다. 흔히 SAP MM 자격증이라고 부릅니다. 코드 뒤에 붙는 숫자는 시험 버전이고, 제가 본 것은 C_TS452_2601이었습니다.
레스토랑으로 치면 식자재 구매와 창고 관리 전체가 시험 범위입니다.
- 조직 구조: 플랜트, 저장위치, 구매조직. 매장과 창고, 구매팀의 배치도
- 마스터 데이터: 자재, 공급업체, 구매정보레코드. 재료 목록과 거래처 장부
- 구매 프로세스: 구매요청 → 구매오더 → 입고 → 송장검증으로 이어지는 주문서의 흐름
- 소스 결정·계약: 어느 거래처에서, 어떤 조건으로 살지 정하는 규칙
- 재고 관리와 평가: 들어온 재료가 장부상 얼마짜리인지 정하는 일
공부할 재료는 SAP Learning Hub에 준비돼 있습니다. 이 자격증을 위한 교육 코스가 S4500, S4510, S4550처럼 영역별로 나뉘어 있고, Learning Hub에서 자격증 이름이나 코드로 검색하면 어떤 코스를 들어야 하는지 친절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시험 범위도 이 코스들의 범위와 거의 동일합니다.
응시 자격과 실습 환경, Learning Hub 구독
SAP 자격증 가이드에서 응시 자격을 얻는 네 가지 길을 소개했습니다. 저는 그중 SAP Learning Hub 구독을 택했습니다. 혼자 감당하기엔 적지 않은 비용인데, 다행히 회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기시험 준비에서 Learning Hub가 중요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 실습 서버: 시험장과 거의 같은 환경의 연습 시스템이 들어 있습니다. 실기시험에서는 이게 사실상 전부입니다.
- 응시권 포함: 구독 기간 안에 응시 기회 4회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 갱신과 연결: 합격 후 Stay Certified를 하려면 어차피 구독이 필요합니다. 따는 비용과 유지 비용이 같은 지갑에서 나갑니다.
저에게는 실습 서버가 특히 절실했습니다. 실무에서는 SAP GUI만 써왔기 때문에 Fiori(SAP의 웹 기반 화면)는 거의 만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시험은 Fiori 앱과 GUI 트랜잭션을 함께 쓰는데, 화면 하나 찾는 데 몇 분씩 헤매면 실기시험에서는 그대로 감점으로 이어집니다. 회사 시스템에서는 연습할 수 없는 화면을 마음껏 눌러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습니다.
응시권 4회, 세 과목 계획표
응시권이 4회라는 건 곧 계획표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꼭 따고 싶은 자격증을 셋으로 정했습니다.
| 순서 | 자격증 | 영역 |
|---|---|---|
| 1 | C_TS452 (MM) | 구매·조달 |
| 2 | C_TS422 (PP) | 생산계획 |
| 3 | C_TS4CO (CO) | 관리회계 |
표 1. 응시권 4회로 세운 자격증 계획
필수 3개에 응시권 4회, 여유분은 딱 1회였습니다. 이 여유분이 얼마나 빨리 바닥날 수 있는지는 이어지는 글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림 1. 1차 응시 후의 Certification Hub 화면. 같은 자격증은 12개월 안에 최대 4회까지 응시할 수 있습니다.
예약만으로는 응시권이 줄지 않습니다. 확정한 일시에 시험을 시작하는 순간 하나가 차감됩니다. 그래도 슬롯 수가 제한돼 있으니, 과목 수와 응시권 개수를 먼저 맞춰보고 일정을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C_TS452의 SyBA 방식, 실제로는 이렇다
SAP 자격증 시험 글에서 소개한 두 유형 중, C_TS452는 시스템 실습 시험(SyBA)입니다. SyBA는 System-Based Assessment의 줄임말로, 객관식 없이 실제 S/4HANA 시스템에 접속해 주어진 과제를 처리하면 백엔드 스크립트가 결과를 채점합니다.
직접 겪어보니 이런 시험이었습니다.
- 환경: 시험용 사용자 ID로 S/4HANA에 접속합니다. Fiori 런치패드와 SAP GUI 트랜잭션을 함께 씁니다.
- 구성: 몇 개의 큰 과제 아래 세부 실습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앞 단계에서 만든 데이터를 뒤 단계에서 쓰기 때문에, 앞에서 하나 틀리면 뒤가 연쇄로 무너집니다.
- 시간: 3시간. 넉넉해 보이지만, 세부 실습 하나당 몇 분꼴로 나눠보면 생각보다 빠듯합니다.
- 채점: 화면을 끝까지 갔는지가 아니라, 저장된 값이 지침과 정확히 일치하는지를 봅니다. 수량 하나, 날짜 하나가 다르면 0점입니다.
- 지침 언어: 시작할 때 지침 언어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이 선택이 결과를 크게 바꿨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1차 응시 복기에서 다룹니다.
⚠️ 주의: 화면 하단의
Confirm completion은 과제 하나가 아니라 시험 전체를 제출하는 버튼입니다. 실습을 모두 마친 마지막에만 누르세요.
PP 실무자가 MM부터 도전한 이유
저는 생산관리(PP) 쪽 실무자입니다. 그런데 첫 자격증으로 MM을 골랐습니다. 이유는 현실적인 데서 출발했습니다.
첫째, 공부량입니다. PP에 비해 MM은 교재 분량과 다뤄야 할 프로세스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실기시험이라는 형식 자체에 적응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첫 시험은 범위가 좁은 쪽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둘째, 본업이라는 이점이 생각보다 작다는 점입니다. 시스템 기반 시험은 회사마다 다른 화면이 아니라 SAP 표준 트랜잭션과 표준 프로세스로 치러집니다. 저는 회사 고유의 CBO 프로그램에 익숙해진 상태라, PP를 먼저 본다고 해도 표준 화면은 MM과 마찬가지로 새로 익혀야 했습니다. 오히려 실무 습관이 표준 절차와 부딪힐 수도 있었습니다.
셋째, MRP라는 연결고리입니다. SAP 자격증 vs CPIM 글에서 PP의 ‘Why’를 이야기했는데, 생산 계획을 제대로 알수록 MM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MRP를 돌리면 구매요청이 만들어지고, 그 구매요청이 어느 거래처로 어떤 조건에 가는지는 MM의 소스 결정이 정합니다. 오늘 몇 그릇 만들지 정한 계획이 곧 식자재 주문서가 되는 셈입니다. MM을 먼저 익혀두면 PP 시험에서도 MRP 이후의 흐름이 낯설지 않을 거라 봤습니다.
Rabbit의 한 끗
SAP 자격증 시험 글에서 이제는 “해본 사람이 통과하는 시험”이라고 썼습니다. 직접 보니 한 가지가 더 필요했습니다. 해본 대로가 아니라 지침대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래 일한 사람일수록 레시피보다 손맛을 믿기 쉬운데, 이 시험은 손맛이 아니라 레시피를 채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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